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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용 시체를 대신할 '인공 카데바'가 등장했다(동영상)

의대에서는 인간의 신체를 잘 이해하기 위해 '카데바'라고 해부용 시체를 사용한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카데바 대신 인공 카데바를 사용하게 될지도 모른다.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베이의 SynDaver 실험실이 만든 '인공 카데바'가 최근 ABC 채널의 쇼 '샤크 탱크(Shark Tank)'를 통해 공개됐다.

프로토타입의 인공 카데바

SynDaver의 실물 크기 '인공 카데바'는 가격이 4만 달러로, 물과 섬유질과 염분을 포함한 진짜 인체 조직과 흡사하게 만들어졌다. 게다가 이 카데바는 교체 가능한 근육과 뼈와 장기 등도 갖고 있다. 어떤 모델은 심지어 피를 흘리거나 호흡을 하는 척할 수도 있다.

이미 미국의 몇몇 의대는 인공 카데바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해왔다. 진짜 카데바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펜스테이트대학교의 생물학자 케빈 맥데이드는 "많은 작은 대학들은 완전한 카데바 실험실을 꾸릴 예산이 없다. 하지만 인공 카데바를 활용하면 더 적은 비용으로 해부학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몇몇 학자들은 인공 카데바의 가치에 대해서 의심을 갖고 있다.

뉴욕 콜럼비아대학교의 세포생물학 교수인 폴렛 번드는 "인공 카데바는 해부학을 배우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허핑턴포스트에 이메일로 전했다. 2013년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에 있는 55개 의대는 여전히 진짜 카데바를 사용할 계획이다.

인공 카데바의 미래가 어떻건 간에 한가지는 분명하다. 절대로 옆에 끌어안고 싶은 친구들은 아니라는 것.

허핑턴포스트US의 'Synthetic Cadavers Offer An Equally Creepy Alternative To The Real Thin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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