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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의 '세월호 시위 반대' 천막이 철거됐다

ⓒchosunmedia

보수단체가 세월호 유가족의 시위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광화문 농성장에 설치한 천막이 9개월 만에 철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종로구청은 오늘(1일) 오전 6시께 20여 명의 직원을 투입해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 있던 보수성향 단체 태극기기념사업회 등의 농성 천막 4개 동을 강제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 대표 박모(49) 씨는 석유를 뿌리며 저항하다 종로서에 연행됐다. 경찰은 박씨에게 방화미수 또는 방화예비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보수단체 측은 "경찰이 구청의 철거작업을 방관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종로구청 측은 아래와 같이 밝혔다.

"천막 때문에 통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수차례 제기됐다"

"구두 통보에 이어 지난달 중순에 '5월 31일까지 자진철거 해달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충분히 사전 안내를 했다

"천막은 불법 시설물로 이들 단체가 집회 신고를 냈지만, 이곳에 천막은 포함되지 않았다"

보수단체 측은 세월호 유족들의 광화문 광장 농성장 철거를 주장하며 건너편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270여 일간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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