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힙합그룹 오드퓨처(Odd Future)의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가 27일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although its no more, those 7 letters are forever.
— Tyler, The Creator (@fucktyler) 2015년 5월 28일
"(오드퓨처는) 더 이상 없을지라도, 7글자는 영원하다."
여기서 7글자는 오드퓨처를 지칭하는 OFWGKTA(Odd Future Wolf Gang Kill Them All의 줄임말)을 뜻한다. 오드퓨처는 2006~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생긴 크루. 랩퍼 타일러, 얼 스튜어트, 가수 프랭크 오션, 마이크 지 등이 속해 있다. 타일러는 오드퓨처에서 사실상 리더에 해당한다. 오드퓨처는 음악은 물론 자체적으로 만든 골프 웽(Golf Wang)이라는 패션 브랜드로 전 세계 음악, 패션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타일러의 충격 발언에 많은 이들이 그룹의 해체를 예견했다. 오드퓨처는 2012년 The OF Tape Vol 2 이래 그룹 믹스테입을 내지 않고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타일러는 솔로 앨범 <체리 밤Cherry Bomb>을, 얼 스튜어트는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프랭크 오션 또한 이번 여름 자신의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디어와 팬들의 과한 호들갑이었던 걸까, 타일러는 다음 날 다음과 같은 트윗을 남겼다.
WHAT THE HELL DID I WAKE UP TO
— Tyler, The Creator (@fucktyler) 2015년 5월 28일
"일어나 보니 이게 무슨일이지"
ALL I WAS DOING WAS LOOKING AT OLD PHOTOS WITH FRIENDS AND THINKING ABOUT HOW TIME FLIES, CRAZY HOW ONE TWEET CAN STIR SO MUCH
— Tyler, The Creator (@fucktyler) 2015년 5월 28일
"내가 한 것이라곤 친구들과 옛날 사진을 보고 있던 것뿐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는지 생각하고 있었다. 트윗 하나가 이렇게 큰 반응을 일으키다니, 미치겠네"
타일러의 최신앨범 '체리밤'에 실린 'Fucking Young' 뮤직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