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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충격적인 '낙태 수업' 시리즈가 여성 낙태권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다(동영상)

  • 김도훈
  • 입력 2015.05.29 11:46
  • 수정 2015.05.29 11:49
ⓒYOUTUBE

칠레는 낙태가 금지된 국가다. 그러나 여성과 태아 모두에게 위험한 불법 낙태 시술이 공공연히 이루어진다.

제한적 낙태 허용을 지지하는 칠레의 비영리 단체 '마일스 칠레'는 지난 4월 '낙태 수업'이라는 시리즈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그리고 낙태 허용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낙태 수업'은 마치 아마추어 동영상처럼 만들어진 시리즈다. 임신한 여성들이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고 낙태하는 법'을 보여준다. 그리고 각각의 동영상이 끝나면 칠레에서는 사고 낙태가 유일한 길입니다. 이건 범죄로 취급받지 않으니까요."라는 글귀가 나온다.

계단 구르기

자동차에 부딪히기

하이힐 신고 가다 넘어지기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마일스 칠레의 대표인 클라우디아 디데스 마일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칠레에서 낙태는 은밀하게 행해지고 있고 법이 있든 없든 계속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낙태가 안전하게 행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는 독재자 피노체트 정권이 집권하던 1989년 모든 낙태를 법으로 금지했다.

하지만 원치 않는 임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여성들이나 성폭행으로 임신한 피해자들이 불법 낙태 시술을 받아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 매년 늘어나자 의사 출신인 여성 대통령 미첼 바첼레트는 올해 제한적 낙태 허용 법안을 의회에 보냈다. 그러나 가톨릭과 보수파는 열렬히 반대하고 있다.

마일스 칠레는 이 같은 칠레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낙태 수업' 동영상 시리즈를 만들었다. 스스로의 몸에 대한 여성의 결정권을 지키기 위한 과감한 도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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