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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아이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물의 아이들처럼(사진)

  • 구세라
  • 입력 2015.06.09 05:55
  • 수정 2015.08.12 06:48

려지거나 학대받는 아이가 요정들의 도움을 받아 운명을 바꾼다면 이런 모습일까. 세계 최초의 여성 수중사진작가 제나 할러웨이는 자신의 작품 '워터 베이비'에서 아름다운 아기 영혼이 물속 세상에서만큼은 마음껏 자유로울 수 있도록 몽환적인 순간을 포착했다.

2년간의 작업으로 탄생한 이 수중 작품은 1863년 출간한 찰스 킹즐리의 판타지 소설 '물의 아이들'에서 영감을 얻었다. 온갖 학대와 착취를 당하던 꼬마 굴뚝 청소부 톰이 도둑 누명을 쓰고 도망치다 개울에 빠진 뒤, 물의 아이가 되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19세기 당시 영국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지만, 150여년이 지난 지금도 슬픈 울림을 준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 굴뚝 청소부 톰

"톰은 굴뚝 청소, 매질, 배고픔 이 모든 것을 비나 눈, 천둥처럼 일상적인 일로 여겼다. 두더지가 땅속이 편하듯 톰은 굴뚝 속이 편했고,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리라고 생각했다. 지금 당장 주인아저씨가 마시고 남은 음료 한 모금만 줘도 마을 전체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가 될 수 있는 게 바로 톰이었다."

그래서일까. “행복해하지 않는 아기는 절대 잠수시키지 않는다”는 제나 할러웨이. 그녀는 아이에게 가장 멋진 순간을 만들어주겠다는 마음으로 “아기들이 잠수를 하는 몇 초 동안, 가장 좋은 순간을 포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한다. '아이의 행복을 담은 마법 같은 순간'은 수중사진이라는 완벽한 연결고리로 시대를 넘나드는 멋진 콜라보레이션이 됐다.

사진 속 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과 자유로운 몸짓을 감상하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이 땅의 모든 아이는 그 존재만으로도 행복해야 마땅하다고. 더이상 아프고 고통받는 아이가 없는 세상이 올 때까지 물속 아이들의 웃음은 당신에게 애틋한 감정을 불러낼 것이다. 아래 ‘워터베이비’ 사진과 함께 당신이 눈여겨볼 만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영국에서 활동 중인 ‘제나 할러웨이’는 지상에서 볼 수 없는 몽환적인 느낌의 수중 사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녀가 포착한 물속 마법 같은 순간의 사진전 ‘The Fantasy’는 오는 7월 3일부터 9월 7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아시아 최초로 열린다. 영국의 젊은 예술그룹 YBA를 발굴하기도 한 현대미술 최고의 컬렉터 ‘찰스 사치’의 컬렉션에 선정되기도 했다. '워터베이비즈', '스완송' 등 주요 작품 시리즈를 포함해 보그, GQ, 옵저버, 하우 투 스펜드 잇, 하퍼스 바자르, 125 등 유명 매거진을 장식한 활동 전반을 소개한다. 한 컷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작가와 모델이 물속에서 호흡하며 작업해 가는 영상과 다양한 수중 카메라도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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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콘텐츠는 ZENA HOLLOWAY THE FANTASY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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