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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패스(Path) 인수

  • 허완
  • 입력 2015.05.29 08:38
  • 수정 2015.05.29 10:21

다음카카오가 미국 SNS 기업 '패스(Path)'의 서비스 '패스'와 '패스톡(Path Talk)' 자산을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아래는 다음카카오의 보도자료 중 일부다.

인도네시아 3대 인기 SNS 중 하나인 ‘패스’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며 1000만이 넘는 월평균이용자수(MAU)를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구 2억 5천만명의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의미있는 모바일 플랫폼을 확보함은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새로운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인수에 대해 “패스는 이용자의 충성도가 높고 대규모 트래픽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큰 서비스”라며, “최근에는 중동 지역의 이용자 수도 급격히 늘어나는 등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고 다음카카오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 보도자료 5월29일)

패스는 2010년 11월 출시된 폐쇄형 SNS 서비스다. 다음카카오가 패스를 인수한다는 소문은 지난달 미국 IT매체 리코드의 보도로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지디넷코리아는 인수 추진 배경을 '다음카카오의 해외 실적 부진'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했다.

최근 다음카카오는 지난 2년간 이어오던 야후재팬과 협력 관계를 끝냈고, 싱가포르 법인과 중국 법인 모두 지난해 적자를 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메신저 시장은 와츠앱·위챗·라인 등이 선점했고, SNS 시장도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등이 장악하고 있어 직접적인 해외 시장 공략도 쉽지 않은 상황. 따라서 패스와 같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이용자를 확보한 서비스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디넷코리아 4월22일)

패스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데이브 모린은 공식 입장에서 "우리는 전환점을 맞이했으며 패스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원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깊이 이해하는 더 큰 규모의 현지 인력이 필요하다"고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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