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하던 금붕어가 병에 걸리자 주인이 수술을 의뢰했던 사례가 있었다. 다리가 없거나, 불편한 개를 위해 3D프린터로 의족을 만들어 준 사례는 수차례 있었다. 하지만 사진 속 금붕어처럼 주인이 그를 위해 휠체어를 만들어 준 건, 매우 희소한 일이다.
이 사진은 레딧(Reddit) 유머인 ‘leability’가 지난 5월 28일에 공유한 사진이다. “물속에서 평형을 유지하기 힘든 금붕어를 위해 만들어 준 ‘금붕어 휠체어’”라고 한다. 금붕어의 몸을 붕대로 감싼 후, 붕대 끝에 코르크 마개를 매달았다. 코르크 마개의 부력을 이용해 금붕어가 물 속에서 뜰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사진을 소개한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당시 사진을 본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휠체어가 금붕어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쪽과 “주인이 금붕어를 학대하고 있는 것 같다”란 쪽으로 나뉘었다. 말하자면, 저런 장치가 어떻게 금붕어를 도울 수 있겠냐는 얘기다.
하지만 금붕어에게 휠체어를 만들어 준 사례가 처음 있는 건 아니다. 아래는 지난 2010년 ‘synirr’란 유튜브 유저가 공개한 영상이다. 그 또한 장애가 있는 금붕어를 키우고 있어서 그에게 부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 영상 속의 휠체어는 ‘마구(馬具)’와 같은 형태로 제작됐다. 이 금붕어가 얼마나 자유롭게 어항 속을 돌아다니는지 확인해 보자. ‘코르크 마개’로 만든 휠체어도 충분히 도움이 될 듯 보인다.
H/T 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