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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원, 새벽에 직원에게 "컵라면 달라" 추태

http://thenoodlefreak.blogspot.com/2010/07/review-nissin-top-ramen-chili.html" data-caption="Ready to eat some Top Ramen Chili.http://thenoodlefreak.blogspot.com/2010/07/review-nissin-top-ramen-chili.html" data-credit="camknows/Flickr">

현직 전북도의회 의원이 한 여자 직원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도의회 한 상임위원회의 계약직 직원인 A씨는 지난해 7월 이후 B의원의 각종 도정질의 및 세미나 자료 작성 등을 도왔으나 이 의원이 수시로 트집을 잡고 괴롭혔다며 조만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진행된 유럽 해외연수에서는 새벽 1시께 카톡 문자로 "컵라면을 가져다 달라"고 요구했으며, 기내에서는 A씨의 좌석을 7~8차례 발로 차거나 잡아당기는 등 험악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것.

A씨는 B의원이 평소에도 자신을 괴롭혔다고 주장한다.

B의원이 요구한 자료를 갖고 의원 사무실을 찾아가면 문을 열어주지 않거나, A씨의 이름과 연봉 금액 등이 새겨진 '계약직 연봉 책정기준표'를 몰래 얻어낸 뒤 이를 일부 직원들에게 공개했다는 것.

B의원은 다른 도의회 직원들에게도 자신의 지시에 늦게 대응한다는 이유로 "뺑뺑이를 돌려봐야 정신이 나겠느냐" "맛 좀 봐야 정신 차리겠느냐" 등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B의원은 아래와 같이 해명했다.

"고의로 그랬다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 (A씨에게) 사과편지를 보냈고 자숙하고 있다."

"계약직 연봉을 비교해보기 위해 책정표를 요구했을 뿐 해당 직원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었으며, 비행기 안에서 A씨의 의자를 발로 찬 적이 없다"(연합뉴스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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