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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메르스 의심신고 환자 격리조치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가 27일 전북지역에서 신고된 메르스 의심 환자 A(25.여)씨에 대해 불안 여론이 확산됨에 따라 격리조치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감기 증상을 이유로 메르스 감염이 의심된다며 자진 신고한 A씨를 자가 격리한 뒤, 28일 모 병원으로 옮겨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불안 여론이 확산하자 이날 앰뷸런스를 이용, A씨를 전북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

또 A씨와 함께 생활한 가족에 대해서도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시키기로 했다.

A씨는 의심 신고 전에 다른 의료 기관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A씨의 콧물과 혈액 등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인 검사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원래 내일(28일) 모 병원으로 A씨를 격리할 계획이었으나 신속한 검사 결과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다른 지역 격리병실로 A씨를 옮겼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메르스 검사 시간이 7∼8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내일 오전까지는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A씨의 경우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고열도 없다"며 "북아프리카 지역에 주로 체류를 하고 중동지역은 경유만 했기 때문에 메르스 감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4개월간 북아프리카 알제리에 머물다가 카타르를 경유해 지난 23일 한국에 입국했다.

그는 입국 후 나흘째인 27일 오전 11시께 전북의 한 보건소에 "중동을 경유해 입국했는데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다"며 메르스 의심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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