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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블랙, 우간다의 노숙 소년 펠릭스를 만나다(영상)

  • 박세회
  • 입력 2015.05.27 11:28
  • 수정 2015.05.27 11:31
ⓒNBC, Red Nose Day

최근 미국은 장난꾸러기 잭 블랙을 다시 보게 됐다. 물론 그의 의도대로 우간다의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감정도 생겼다.

지난 목요일 NBC의 자선방송에 잭 블랙이 등장했다. 그는 "잭 블랙입니다. 우간다에 왔어요. 여기서 보고 맛보고 냄새를 맡은 걸 그대로 여러분에게 전달해 줄게요. 여러분이 기부금이 어떤 곳에 쓰이는지를 보여줄게요."라며 우간다의 빈민촌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전 울지 않을 겁니다"

가난한 아이들을 돕기 위한 '레드 노즈 데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잭 블랙은 노숙자로 사는 소년 펠릭스(Felix)를 만났다. 불과 12살. 펠릭스는 길거리에 떨어진 재활용품을 모아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의 엄마는 죽었고 아빠는 본 적도 없다. 형제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어디 있고 누군지는 모른다.

아이는 쓰레기가 쌓여있는 길바닥에서 바위를 베고 잠을 청한다. "정말이지 불가해 한(unfathomable) 상황이에요." 잭블랙은 카메라를 쳐다보며 말한다. "여기는 12살짜리 아이가 혼자 잘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이게 이 아이의 삶이에요."

잭 블랙은 자신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쏟아지는 눈물을 겨우 삼킨다. 그러나 펠릭스가 얘기했듯이 가장 중요한 건 배우는 것이다. 레드 노즈 캠페인이 하고자 하는 바도 역시 아이들의 교육이다. 이날 NBC의 방송에서는 2천1백만 달러(232억 원)가 모였다. 기부된 돈은 미국과 해외에 있는 펠릭스와 같은 빈곤층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사용된다.

레드 노즈 캠페인은 1988년 영국에서 시작된 기부금 모집 방송으로 잭 블랙의 방송 전까지 약 1억2천2백만 달러(1350억 원)를 모아 '미국 청소년 클럽', '세이브 더 칠드런'등의 자선단체를 후원했다. 지금까지 킴 카다시안, 리즈 위더스푼, 더락 등의 스타들이 참여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Jack Black Breaks Down Meeting Homeless Ugandan Boy Who Just Wants An Education'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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