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맹기용, 꽁치 샌드위치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SBS 방송 캡처

냉장고를 부탁해의 시청자 게시판이 폭발 직전이다.

하루에 10여 개의 의견이 올라오던 게시판에 맹기용 셰프가 출연한 지난 월요일(25일) 이후 1,100개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지난 월요일에 방송한 '냉장고를 부탁해'에 기존의 패널이었던 박준우 셰프 대신 '맹기용'셰프가 출연하면서 이 사단이 났다. 경력 4년 차의 훈남 셰프 맹기용은 이날 방송에서 꽁치 샌드위치를 만들었고 이 꽁치 샌드위치를 만드는 과정에서 서툰 조리 솜씨로 질타를 받았다.

방송 직후부터 게시판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맹기용 계속 나오면 방송 안 봐요'부터 '박준우 셰프 휴가 간 게 아니잖아요'라는 항의가 빗발치더니 '제작진 돈 받았냐'라는 의혹까지 일었다.

자격 논란으로 도마에 오르자 예전 다른 방송에 출연했던 맹기용 셰프의 동영상이 급속한 속도로 떠돌았다. 쿡킹코리아에 출연한 맹기용이 '콩도그 & 마카로니 호두 맛 탕'을 하는 장면이다. 영상 속에서 맹기용 셰프는 기름 온도를 못 맞춰 태우고 삶은 마카로니를 기름에 바로 집어넣어 흘러넘치게 하는 둥 실수 연발이다.

이 와중에 최현석은 냉장고를 부탁해 에서 맹기용이 만든 음식이 실제로는 어땠는지에 대해 글을 올렸다. 방송에 나간 모습조차 '많이 여과한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이연복 셰프는 맹기용의 음식을 먹고 토하는 듯한 장면이 기사화까지 되며 곤욕을 치렀다. "얼마나 비리면 후각을 잃은 이연복 셰프가 토를 하느냐"는 내용이었다.

이에 이연복 셰프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며 "절대 토하는 장면이 아니다. 후각이 없어서 아무리 비린 음식도 잘 먹는다"며 해명의 글을 올렸다.

요번 맹기용 맹모닝에 오해가 많으신것 같네요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내가 토하는 장면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건 고개를 너무 숙이고 먹어서 사래걸린거지 토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어떠한 비린것도 저는 잘먹습니다 냄...

Posted by 이연복 on 2015년 5월 26일 화요일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 한 명이 이렇게 모바일 월드를 들썩 거리게 하는 것도 기현상이다. 그러나 이는 케이블 쿡방을 선도한 냉장고를 부탁해의 인기를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연이어 4%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상한가를 치고 있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관심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

만약 이 맹기용 카드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서 프로그램을 더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의도였다면 제작진은 진정 천재다. 자, 이제 노리는 바를 얻었으니 어서 우리의 박준우를 데려오시라!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맹기용 #냉부해 #냉장고를부탁해 #최현석 #이연복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