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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가계대출 9년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 허완
  • 입력 2015.05.27 06:45
  • 수정 2015.05.27 06:47

저금리와 주택시장 활황 여파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9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이 4월 말 현재 1천293조2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조원(1.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중 가계대출은 534조9천억원으로 4월 중에 8조8천억원이 늘었다.

이는 3월 증가폭인 4조원의 2배 이상 규모로, 4월 실적 기준으로는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저금리 대출을 활용해 주택 매입에 나선 가계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4월 중 서울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3천900건으로 1년 전의 8만5천건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중 대기업 대출은 183조7천억원으로 4천억원 늘었다. 이는 3월의 4조2천억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543조4천억원으로 6조원 늘었다. 이는 3월의 5조8천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와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등 추세가 기업대출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금감원 류찬우 은행감독국장은 "연체율이 한 달 전보다 다소 올라갔지만 1년 전 대비로 보면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취약 업종의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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