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플립보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IT 전문 매체 리코드는 ‘복수의 취재원’들의 말을 인용해 트위터가 그동안 플립보드와 인수 협상을 벌여왔다고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협상은 트위터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앤서니 노트의 주도로 이뤄져왔으며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됐다. 현재는 협상이 다소 정체되어 있는 상태다.
플립보드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주제와 내용의 콘텐츠를 잡지처럼 모아서 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모바일 앱으로 처음 출시된 이후 지난 2월에는 웹 버전 서비스를 개시했다.
두 회사는 이 협상에서 서로 무엇을 기대하는 걸까?
트위터와 플립보드는 성장이 주춤한 상황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여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트위터는 꽤 오랫동안 성장 정체 문제를 놓고 고민해왔다. 이용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하긴 했지만, 여전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리코드는 “플립보드 역시 성장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용자 수는 최근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플립보드가 지난해 밝힌 이용자(activated users) 수는 1억명 수준이었다.
물론 인수합병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건 아니다. 트위터와 플립보드가 어떤 계산을 하고 있는 건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리코드는 두 회사 모두 이와 관련된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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