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친환경 운동장 기준을 마련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25일 "학교 운동장에 사용되는 마사토의 특성을 분석해 배수 성능을 개선하고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할 수 있게 규사(흰모래)와의 최적 혼합비율을 찾아냈다"며 이를 토대로 운동장 시공 재료, 시공 방식 등을 규정한 '친환경 운동장 시설 기준'을 발표했다.
JTBC에 따르면, 기존에는 화강암 성질의 흰 모래인 마사토만 썼지만 여기에 바닷모래인 해사나 규사를 30% 비율로 섞은 혼합토를 쓰게 되는 것이다.
JTBC 실험 결과, 물 100ml를 똑같이 부었을 때 일반 운동장 흙에 비해 2배 이상 빠르게 투과될 정도로, 배수 성능이 좋다. 상대적으로 모래 알갱이가 커서 땅속 공간이 그만큼 넓어지는 것.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새로 짓는 학교나 개·보수에 나서는 운동장에 대해 새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며, 이달 아현중과 중앙고를 시작으로 유해물질이 검출된 서울지역 25개교의 인조잔디를 걷어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