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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계열사, 메가박스 지분 100% 확보

ⓒmegabox

<중앙일보> 계열 콘텐츠 유통사인 제이콘텐트리가 영화관업계 3위인 메가박스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21일 <중앙일보>와 메가박스 쪽의 말을 종합하면, 제이콘텐트리와 맥쿼리펀드는 이날 한국멀티플렉스투자(KMIC) 지분 전부를 사고팔기로 합의했다. 한국멀티플렉스투자는 맥쿼리펀드가 세운 특수목적회사로 메가박스 지분의 50%를 갖고 있다. 이미 메가박스 지분 50%를 갖고 있는 제이콘텐트리는 이번 계약이 성사될 경우 메가박스 지분 전체를 소유하게 된다.

씨제이 씨지브이(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3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현재 고객 점유율 대략 50:30:20 수준이다. 지난 2007년 오리온그룹에서 메가박스를 인수한 맥쿼리펀드는 그동안 이 지분 처분을 위해 <중앙일보> 쪽과 힘겨루기를 해왔다.

이번 지분 인수의 대가는 1500~1600억원 수준이라고 <중앙일보> 쪽은 전했다. 메가박스의 전체 지분의 가치는 2600억원 수준이라고 한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 관계자는 “메가박스가 성장세에 있고 수익모델도 좋다고 판단해 이번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중앙일보> 입장에선) 신문산업이 하향세이기 때문에 수익모델 다변화의 필요성이 컸고,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중앙일보>가 메가박스를 완전하게 소유할 경우 신문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미디어업계에선 나온다. <중앙일보>는 지난해 메가박스의 <매거진 엠(M)> 신규독자에게 이 신문 1년치 구독 혜택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10만부의 신문 판매고를 올렸다고 한다. <중앙일보>는 또 메가박스 영화예매권과 신문 구독권 결합상품을 판 적도 있다. 결국 ‘끼워팔기’ 논란에도 불구하고, 메가박스가 <중앙일보> 구독 확장의 주요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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