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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펑클, 옛 동료 사이먼 가리켜 "내가 괴물을 키웠다"

전설의 포크록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 1981년 뉴욕 센트럴파크 공영에서
전설의 포크록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 1981년 뉴욕 센트럴파크 공영에서 ⓒASSOCIATED PRESS

"사이먼은 '나폴레옹 콤플렉스' 지녀"…해체에 아쉬움 드러내

전설의 포크록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의 아트 가펑클이 옛 동료 폴 사이먼을 가리켜 "내가 괴물을 키웠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가펑클은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폴 사이먼에 대한 어떤 안티 발언도 하고 싶지 않지만, 영광을 즐길 생각은 않고 떠나버리는 것은 정말 비뚤어진 것 같다. 미친 짓이다"라며 해체에 대한 아쉬운 심경을 밝혔다.

학창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하다 1964년 정식 데뷔한 사이먼과 가펑클은 1970년 최고 히트 음반인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발표한 후 각자의 길을 걸었다.

가펑클은 해체 당시를 회상하며 "어떻게 세계 정상이라는 행운의 장소에서 그대로 떠나버릴 수 있느냐"라며 사이먼을 '바보', '얼간이'로 지칭하는 등 앙금이 가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키가 157.5㎝(5피트 2인치)인 사이먼이 '나폴레옹 콤플렉스'(키가 작다는 열등감에 공격적이고 과장된 행동을 하는 것)를 지녔다고까지 말했다.

가펑클은 "학창시절 키 작은 사이먼을 불쌍하게 여겨 대신 사랑과 우정을 줬다"며 "그러한 행동이 괴물을 키웠다"고 표현했다.

불화로 해체한 그들이지만 1981년 뉴욕 센트럴파크 공연과 2003년 북미 순회공연 등에서 여러 차례 함께 무대에 서기도 했다.

사이먼과 또다시 함께 공연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펑클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우리가 함께 서면 우리 둘의 귀가 모두 즐겁다. 우리가 여전히 살아있는데 안 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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