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시 뉴스'가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배경음악 사용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일이었던 지난 5월 23일, SBS ‘8시 뉴스’는 '관광버스에서 술 마시고 춤판…처벌은 기사만’이란 제목의 뉴스를 보도했다. 그런데 버스 안 승객들의 모습을 담은 약 5초 동안 ‘일베’가 노 전대통령을 비하하려고 합성했던 음악이 쓰인 것이다.
이에 대해 SBS뉴스는 5월 25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 사과문에서 ‘SBS뉴스’ 측은 “해당 영상은 즉시 삭제하고 노무현재단 측에는 즉시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방송되지 말아야 할 영상 효과음이 어떤 이유로든 전파를 타게 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SBS는 지난 4월 21일, ‘스브스뉴스’를 통해 ‘방송가에 침투한 일베?’ 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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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브스뉴스 on Tuesday, April 21, 2015
이 영상에서 SBS는 일베로고가 어떻게 방송에 삽입됐는지 경위를 살폈고, 또한 재발방지를 위해 마련한 SBS의 로고 라이브러리 시스템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제는 배경음악도 라이브러리를 개설해야 할 듯. 아래는 SBS뉴스가 전한 사과문 전문이다.
SBS는 오늘 5월 24일 <8시뉴스>에 '관광버스에서 술 마시고 춤판…처벌은 기사만'이라는 제목으로 관광버스 안에서 이뤄지는 승객들의 음주가무 실태와 함께 이에 대한 책임을 기사에게만 물리는 현행 법규의 문제점을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 중 약 5초 동안 버스 안에서 춤추는 승객들의 모습을 담은 인터넷 영상이 사용됐는데, 이 영상에 담긴 음악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로 일베 측이 합성해 만든 음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즉시 삭제하고 노무현재단 측에는 즉시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방송되지 말아야 할 영상 효과음이 어떤 이유로든 전파를 타게 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합니다.
해당 음악이 방송되게 된 경위는 신속히 파악한 뒤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