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한 장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지난 33년간 '레이트 쇼'를 지켜왔던 데이비드 레터맨이 무대를 떠났다. 그런데 그를 위한 마지막 송가로 누구의 어떤 노래가 적당할까?
데이비드 레터맨은 '가장 사랑하는 밴드의 가장 좋아하는 고'이라며 푸 파이터스의 'Everlong'을 선택했다.
이 노래를 사연이 많은 곡이다. 레터맨과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는 푸 파이터스는 지난 2000년 레터맨이 관상동맥 우회술을 이겨내고 무대에 복귀했을 때도 이 노래를 부른 바 있다.
영상과 함께 티나 페이, 제리 사인펠트 등 지난 33년을 수놓았던 게스트들의 이미지가 스크린을 지나갔다. 공연을 보던 모든 사람의 눈가엔 눈물이 흘렀으니, 이 모든 게 영원히 현실처럼 느껴질 수 있다면(편집자 주 : 'If everything could ever be this real forever', 푸 파이터스의 가사), 잘 가요 레터맨.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The Foo Fighters Performed 'Everlong' For David Letterman's Final 'Late Show'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