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어저께TV] '헬스보이' 김수영, 뜨거운 눈물로 이룬 감동 신화

  • 강병진
  • 입력 2015.05.25 07:32
  • 수정 2015.05.25 07:36

김수영이 16주간의 살빼기 대장정을 마쳤다. 이승윤이 방송 초반 장담했던 것처럼 두 자릿수의 몸무게 98kg을 달성했다. 자신의 목표가 달성된 순간, 김수영은 펑펑 눈물을 흘렸다. 16주간 벌어졌을 자신과의 피나는 싸움이 눈에 보이는 듯했다. 그 어떤 눈물보다 감동적인 눈물이었다.

김수영은 지난 2월 이승윤이 진행하는 ‘라스트 헬스보이’에 참여했다. 그동안 ‘헬스보이’를 통해 개그맨들이 살빼기에 도전해왔고, 모두 다 성공을 거뒀다. 3번째 시즌이자, 제목처럼 마지막 시즌인 이번 프로젝트는 개그맨 비만순위 1위인 김수영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자신의 신발끈도 제대로 묶지 못하는 비대한 몸과, 생명이 위협될 정도로 악화된 건강상태로 김수영은 살빼기를 했다. 김수영은 매주 웃음과 함께 자신의 결과물들을 공개했고, 매주 놀라보게 달라지는 그의 몸 상태를 시청자들은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몸무게는 ‘개그콘서트’의 가장 핫한 이슈가 됐다.

그랬던 그가 16주만에 무려 70kg을 감량, 목표치였던 두 자리수 몸무게에 도달했다. 그는 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김치찌개에 밥 4공기를 먹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그가 피나는 식단조절을 해왔음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승윤은 이 순간에도 '요요'를 걱정하며 그를 말렸다.

마지막으로 몸무게가 공개되자, 김수영은 펑펑 눈물을 흘렸다. 그는 매주 웃음 속에서 자신의 몸무게를 공개했고, 프로젝트를 하면서 발생한 에피소드를 즐겁게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김수영은 이날 뜨거운 눈물로 웃음 속에 가려졌던 그간의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먹고 싶은 것을 참고, 힘든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이다. 그 싸움에서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면서 그가 걸어왔을 순간들이 충분히 짐작되는 순간이었다.

건강도 찾고, 이제 미모(?)도 찾은 김수영. 그동안의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게, 이 신화가 공기 중에 사라지지 않게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의 이런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게도 힘이 될 것이므로.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김수영 #다이어트 #개그콘서트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