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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찌' 도쿄대 야구부, 94연패서 탈출

  • 원성윤
  • 입력 2015.05.24 10:52
  • 수정 2015.05.24 10:53
ⓒ연합뉴스

일본 명문대학 도쿄대의 야구부가 94연패 사슬을 끊었다.

도쿄대는 23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도쿄 6대학야구 리그 호세이대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4-4로 맞서던 10회초 두 점을 뽑아 6-4로 승리했다.

5회 2-1로 전세를 뒤집은 도쿄대는 7회 석 점을 빼앗겼지만 8회 두 점을 만회해 균형을 되찾은 뒤 연장전에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2010년 10월 2일 와세다대를 4-2로 꺾은 이후 리그 최장 기록인 94연패에 빠졌던 도쿄대는 약 5년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당시에는 35연패를 당한 뒤 승리했다.

도쿄대는 1987년부터 1990년까지 70연패라는 종전 리그 최다 기록을 작성한 뒤 지난해부터 이 기록을 새로 써내려 왔다.

도쿄대가 호세이대를 이긴 것은 2008년 10월 이후 7년 만이다.

도쿄대는 다른 팀들과 달리 고교 선수들을 스카우트하지도 않고 스포츠 장학금도 주지 않는다.

2012년 도쿄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승리의 기쁨을 누린 하마다 가즈시 감독은 경기 후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마침내 터널을 통과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날 승리에도 도쿄대의 35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는 이미 정해졌다.

도쿄대의 통산 성적은 245승 55무 1천560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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