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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동성결혼 합법화로 새로운 역사를 쓰다!(화보)

  • 남현지
  • 입력 2015.05.24 07:53
  • 수정 2015.05.24 13:54

'평등(equality)'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아일랜드가 23일(현지시간) 국민투표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아일랜드에서 전날 실시된 동성결혼 합법화 찬반 국민투표 결과, 찬성투표 비율이 62.1%로 37.9%인 반대투표 비율을 웃돌았다고 연합뉴스는 국영 RTE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UK는 "22년 전 아일랜드에서 동성애는 범죄였지만, 아일랜드가 세계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첫 번째 국가가 되면서 역사를 새로 썼다"고 전했다. 당시 의회 입법으로 동성애를 범죄시하지 않았지만 국민투표 결과는 3분의 1만이 범죄화하지 않는데 찬성했다.

아일랜드의 동성결혼 합법화가 지니는 의미는 크다. 아일랜드는 전통적으로 가톨릭 교회의 영향력이 강하며, 서유럽에서 가장 보수적인 나라로 꼽히기 때문이다. 반면 아일랜드 교회는 성명을 통해 투표결과와 상관없이 자신들은 동성결혼을 계속해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는 2010년 동성 커플에게 결혼한 부부와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시민결합(civil union)'을 인정한 바 있다. 이것이 동성결혼 합법화와 다른 점은 헌법적 보호의 여부다. 동성결혼은 결혼의 정의를 수정한 헌법의 보호를 받기에 개헌을 통해서만 지위가 바뀔 수 있다.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한 바 있는 아일랜드 보건장관 레오 바라드카르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국민투표라기보다는 시민혁명 같다"고 표현했다.

국제 앰네스티 아일랜드 지부장이자 두 아이의 아빠,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한 콤 오고만은 "이번 국민투표가 모든 사람은 소중하고 가치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동성결혼 합법화는) 여기 아일랜드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 울림은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역사적인 날을 환호하기 위해 아일랜드 시민 약 2천여명이 수도 더블린에 있는 더블린성 광장에 모였다.이날의 분위기를 아래 화보를 통해 느껴보자 .

- 관련 기사 : 아일랜드, 국민투표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역사상 첫 국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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