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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밥상에서 배우는 '건강한 간식' 4가지

ⓒbhofack2

주말이다. 시간이 많은 주말에는 아무래도 이것저것 간식이 당긴다. 하지만 우리가 손쉽게 찾는 과자 치킨 피자 따위의 간식은 칼로리가 높고 인공첨가물이 들어있다. 고지방과 인공색소는 몸의 불균형을 가져온다.

그렇다면 암과 싸우는 암환자들은 어떤 간식을 먹을까? 일반인들보다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암환자 밥상에서 건강한 간식의 비법을 찾아봤다.

암환자의 간식은 크게 암치료 당시 치료식과 암 수술 이후 재발을 방지하는 치유식으로 나뉜다. 암치료 때에는 암과 맞서 싸울 체력과 정상세포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끼니를 대용할 수 있는 든든한 간식 위주다. 암 투병 속이 울렁거리거나 입맛을 잃기 쉽기 때문에 열량과 영양을 고려하는 질 좋은 영양간식이 많다. 영양간식은 성장기 아이들이나 수험생 혹은 노인 환자에게 적합하다.

치유식은 환자가 수술을 마치고 생활로 돌아간 이후 먹는 식사를 말한다. 일상으로 돌아와서 주식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치유식단의 간식은 항산화성분과 섬유소 등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로 이루어진 저칼로리 식품이 많다. 따라서 치유식의 간식은 체중유지와 섬유소 보충이 필요한 성인 특히 여성들에게 알맞다.

연세암센터가 펴낸 <암치료에 꼭 필요한 식단 가이드>(삼호미디어 펴냄)를 보면, 암환자의 간식은 △우유 △과일 △견과류 △식사를 보충할 수 있는 떡, 감자, 고구마 등 4가지로 이뤄진다. 이들 식품은 영양이 풍부할 뿐 아니라 가공을 최소화해 몸에 나쁜 인공 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우유는 유방암이나 위암 환자들은 수술 이후 장기적으로 칼슘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루에 1잔 이상 마실 것을 권하고 있다.

암환자 치료 당시의 간식은 고구마, 감자, 옥수수, 찐밤, 호박, 떡, 비스킷, 견과류 등 소화가 잘되는 것으로 준비한다. 미숫가루나 호박을 갈아서 부친 부꾸미, 야채를 넣은 메밀부침개 등도 좋다. 군고구마, 찐감자에 두유나 요구르트를 함께 내는 식단도 추천하고 있다.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도 하루 1~2회 제공한다. 암치료식의 간식은 식사의 양이 부족한 환자의 영양 보충으로 내놓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

암의 재발을 막고 일상으로 돌아간 뒤 먹는 치유식은 치료 당시의 간식과 사뭇 다르다. 체중 조절을 위해 당분이 많은 과일의 양도 줄여야 하고 식물성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도 하루에 종이컵으로 절반 이하의 분량을 먹어야 한다. 대신 섬유소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고구마, 당근, 단호박, 토마토, 브로콜리 같은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식품으로 만든 간식의 하루 2~3회 섭취는 권장하고 있다. 브로콜리키위주스나 사과당근주스 단호박라떼 블루베리요구르트처럼 야채와 채소 그리고 유제품을 조합해 만드는 간식은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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