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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에 민주열사 추모비를 '주방'으로 만든 고대생들(사진)

일부 고려대 학생들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교내 민주광장 민주열사 추모비 근처에서 주점을 운영하면서 추모비를 마치 '주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러한 행동을 한 이들은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학생들.

18일 추모비 주변에서 주점을 운영하면서 안주용 음식과 조리도구, 다 쓴 접시와 젓가락 등 잡동사니를 올려놓았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은 다른 과 학생회가 대자보와 함께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같은 대학 경제학과 학생회는 20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바이오의공학부가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다 희생된 초대 경제학과 학생회장을 비롯한 여러 민주 열사들을 기리는 민주열사 추모비에 몰지각한 행위를 했다"면서 바이오의공학부와 총학생회 축제준비위원회에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바이오의공학부 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화를 위해 앞장서다 강제 징집돼 희생된 민주 열사를 기리는 비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몰지각한 행동에 모든 학우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추모비 주변 청소 △매 학기 초 신입생 대상 민주열사 교육 △민주열사 추모제 참석 등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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