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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종영한 데이비드 레터맨의 '레이트 쇼', 그에게 보내는 코난 오브라이언, 지미 팰런, 지미 키멜의 헌사(동영상)

  • 박수진
  • 입력 2015.05.21 13:26
  • 수정 2015.05.21 13:36

20일 수요일, 33년 동안 CBS에서 방송된 데이비드 레터맨의 '레이트 쇼'가 끝났다. 그렇게 한 시대가 저물었다.

레터맨에 이어 토크 쇼 호스트의 아이콘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코난 오브라이언, 지미 팰런, 지미 키멜은 '레이트 쇼'의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각자의 스튜디오에서 긴 시간을 들여 레터맨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레이트 쇼'와 방송 시간이 일부 겹치는 TBS '코난'의 코난 오브라이언은 1993년 말, 방송을 망치고 4달 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시기에 당시 대스타였던 레터맨이 게스트로 출연을 자청했던 인연을 소개하는 것으로 헌사를 시작했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이제 사는 동안 다시는 그가 가진 것과 같은 재능과 진정한 코미디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채널을 돌려 레터맨의 마지막 방송을 보라고 권했다.

NBC '투나잇 쇼'의 지미 팰런은 "9.11 때 온 도시가 충격에 빠졌고 우리 모두 누군가 무슨 말을 해주길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답이 필요했던 우리는 모두 데이브가 뭐라고 말할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지미 팰런은 8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자신에 대해 써준 코멘트도 소개했다. 당시 선생님은 "제임스(지미) 팰런은 데이비드 레터맨의 후임이 돼 '레이트 나이트 쇼'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ABC '지미 키멜 라이브'의 지미 키멜은 목이 멘 채 "내가 이 쇼를 하고 있는 이유는 레터맨 쇼에 출연한 저를 보고 캐스팅했기 때문"이라며 "데이브와 연출, 작가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바마를 포함해, 쇼에 직접 출연했던 여러 셀러브리티들이 #ThanksDave라는 해시태그로 굿바이 인사를 전했다.

아래는 레터맨쇼의 마지막 방송에서 'Everlong'을 연주하며 엔딩을 꾸민 푸 파이터스의 트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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