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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전쟁이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은 아베

Japan's Prime Minister Shinzo Abe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his official residence in Tokyo, Thursday, May 14, 2015. Japan's Cabinet endorsed a set of defense bills Thursday that would allow the country's military to go beyond its self-defense stance and play a greater role internationally, a plan that has split public opinion. (AP Photo/Shizuo Kambayashi)
Japan's Prime Minister Shinzo Abe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his official residence in Tokyo, Thursday, May 14, 2015. Japan's Cabinet endorsed a set of defense bills Thursday that would allow the country's military to go beyond its self-defense stance and play a greater role internationally, a plan that has split public opinion. (AP Photo/Shizuo Kambayashi) ⓒASSOCIATED PRESS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당수토론에서 과거 일본이 저지른 전쟁이 잘못됐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나선 아베 총리는 '앞서 대전(2차대전)이 잘못된 전쟁이라는 인식이 있는가'라는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공산당 위원장의 질문에 가타부타 답하지 않은 채 "앞서 전쟁에서 많은 일본인이 목숨을 잃고 아시아의 많은 사람이 참화로 고통받았다"며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가슴에 품고 전후 70년간 평화국가의 길을 걸어왔고, 그 마음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무라야마담화(전후 50년 담화)와 고이즈미담화(전후 60년 담화)를 전체적으로 계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결국 무라야마 담화 등의 핵심인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피력하길 꺼리는 아베 총리의 인식이 드러난 대목으로 풀이된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대표는 "평화 헌법이 안보법제 전면 개정의 와중에 흔들거리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있다"고 지적하자 아베 총리는 "일반적으로 (전투 참가를 위한) 해외 파병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전날 새 대표가 된 마쓰노 요리히사(松野賴久) 유신당 대표는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방침을 반영한 안보 관련 11개 법률 제·개정안(안보법제 정비안)을 현 정기국회 회기 안에 처리한다는 아베 정권의 구상에 반대한다며 충분한 법안 심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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