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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서브컬쳐 잡지 ‘뉴타입' 한국판, 무기한 휴간

  • 강병진
  • 입력 2015.05.20 14:51
  • 수정 2015.05.20 14:52

애니메이션 잡지 ‘뉴타입’이 무기한 휴간을 결정했다.

‘뉴타입’ 한국판을 출판하는 대원씨아이는 5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뉴타입’ 한국판을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며 “‘뉴타입’ 한국판’이 2015년 6월호로 휴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 팬을 위한 애니메이션 전문 잡지로서, 언제까지나 지면을 통해 독자 여러분을 만나 뵙고 싶었으나, 피할 수 없는 사정으로 인해 여기에서 발길을 쉬게 되었습니다.”

‘뉴타입’ 한국판은 지난 1999년 7월에 창간한 애니메이션 - 서브컬처 전문 잡지다. ‘아이즈(IZE)’가 지난 2014년 6월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1999년, 기획기사로 <건담>을 다룬 <뉴타입> 창간호는 재판을 찍어야 할 만큼 인기였고, 7만 부가 팔렸다. 1년 동안은 5만 부가량의 판매 부수를 유지할 만큼 잘나갔다”고 한다. 2014년은 ‘뉴타입’ 한국판이 창간 15주년을 맞이한 해였다.

‘뉴타입’ 한국판이 창간할 당시 칼럼을 연재했던 김형진 엔씨소프트 상무는 ‘게임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는 오랜 시간동안 일본문화가 정식 수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 문화를 즐기고 오타쿠에 대한 동경과 높은 기준을 갖고 있던 서브컬쳐 마니아들이 일본문화가 정식 수입되면서 꿈꾸던 일들을 현실로 만들려 노력하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또한 만화 전문 매체인 ‘에이코믹스’의 김봉석 편집장은 허핑턴포스트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출판잡지 시장의 현재뿐만 아니라, 활력이 떨어진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의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뉴타입’이란 매체의 근간은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에반게리온’이나 ‘공각기동대’ 이후 한국의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을 열광시킬 만한 작품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뉴타입’ 한국판 초창기에 일본 애니메이션에 열광하던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뉴타입’ 한국판의 독자들이 어느 시점에서 더 확장하지 못한 배경 또한 그 때문인 듯 보인다. “

한편 뉴타입 한국판을 정기구독하고 있던 구독자에 대한 대처는 대원씨아이가 개별 연락 후 처리할 예정이며 뉴타입을 제외한 NT노벨 등의 서브컬쳐 브랜드 등은 정상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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