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스라엘 국방부, 이스라엘인 탑승 버스에 팔레스타인 동승 금지시키다

  • 허완
  • 입력 2015.05.20 13:28
  • 수정 2015.05.20 13:39
Israeli border policeman checks ID's and work permits of Palestinian workers, as they head back home to the West bank at the exit of  the costal city of Ashkelon, Tuesday, Nov. 11, 2014. The Palestinian president on Tuesday accused Israel of provoking a
Israeli border policeman checks ID's and work permits of Palestinian workers, as they head back home to the West bank at the exit of the costal city of Ashkelon, Tuesday, Nov. 11, 2014. The Palestinian president on Tuesday accused Israel of provoking a ⓒASSOCIATED PRESS

앞으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스라엘 영토와 팔레스타인 자치령 요르단강 서안(West Bank) 사이를 오가는 버스에 이스라엘인과 함께 탈 수 없게 된다. ‘오피셜’이다.

AFP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수요일부터 이스라엘인들이 탑승한 버스에 팔레스타인들이 동승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계선을 넘어 이스라엘로 출퇴근하는 팔레스타인들은 이스라엘인 탑승 버스가 아닌 다른 버스를 이용해야만 한다. 이번 조치는 3개월 동안 지속된다.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공영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더 잘 관리할 수 있고 안보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며 이번 조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안의 정착촌에 사는 유대인들은 수년째 팔레스타인인들이 이 지역을 오가는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이스라엘 당국에 요구해 왔다. (연합뉴스 5월20일)

이스라엘 영토로 출퇴근을 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그동안 경계선을 넘을 때마다 군에서 발급하는 허가증을 제시해야 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지난해 10월에도 이스라엘 공공버스에 팔레스타인 주민이 타지 못하도록 하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스라엘 교통부는 2013년 3월 '팔레스타인 전용버스'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한 이래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신분증을 발급해 통제하고 있다. 신분증은 서안은 주황색, 가자는 붉은색으로 구별된다. 현재 가자지구 신분증으로는 서안이나 예루살렘에 갈 수 없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경향신문 2013년 3월4일)

지금으로부터 60여년 전 미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로자 파크스'가 떠오르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Resistance in the West Bank - VICE News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유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