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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리천장 지수'도 OECD 국가 중 꼴찌다(리스트)

ⓒShutterstock / Kiefer pix

유리천장(glass ceiling):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제용어. 남성에 못지않은 능력과 자격을 갖추었음에도 조직 내에 관행과 문화처럼 굳어진 여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고위직으로의 승진이 차단되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표현한 말 (출처: 두산백과)

'유리천장'을 점수로 매긴 결과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지는 올해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고등교육과 남녀 임금 격차, 기업 임원과 여성 국회의원 비율 등을 종합해 '유리천장 지수'를 산출했고 한국은 여기서 100점 만점에 25.6점을 받았다.

OECD 국가들의 유리천장 지수 평균은 60점이며, 한국은 조사 대상국 가운데 꼴찌인 28위를 차지했다. 꼴찌에서 두 번째인 일본(27.6점)에 이어 대부분 이슬람 신자인 터키(29.6점) 보다도 뒤처진 것이다.

1위부터 10위까지는 아래와 같다.

1위: 핀란드 (80점)

공동 2위: 노르웨이 / 스웨덴 (79.4점)

4위: 폴란드 (73.1점)

5위: 프랑스 (72.1점)

6위: 헝가리 (67.8점)

7위: 덴마크 (67.4점)

공동 8위: 스페인 / 벨기에 (65.9점)

10위: 뉴질랜드 (64.3점)

남녀의 취업률 차이로 볼 수 있는 '노동시장 참여율 격차'는 한국이 22%로 터키(42.6%)를 제외하고 최하위였으며, 기업 이사회에서의 여성 비율도 2.1%로 평균(16.7%)보다 크게 낮았다.

남녀 임금격차 역시 36.6%로 평균(15.5%)의 배에 이르렀으며, 노르웨이(7%)와 비교하면 다섯 배를 넘어섰다.

한국이 최고점을 받은 항목은 평균임금에서 차지하는 순보육비 부문이 유일했으며, 이는 무상 의무교육 등의 덕분으로 해석된다.

이코노미스트지의 '유리천장 지수'는 공인받지는 못했으나, 특정 국가 화폐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낸 '빅맥지수'처럼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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