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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의 아드난 사이드, 드디어 아시아 맥클레인의 증언을 듣게 되다

  • 남현지
  • 입력 2015.05.19 08:08
  • 수정 2015.05.19 19:22
ⓒCourtesy of

이번 주 미국 인기 팟캐스트 ‘시리얼(Serial)’의 불가사의한 등장인물 아드난 사이드(Adnan Syed)에 대한 엄청난 소식이 찾아왔다. (시리얼은 시카고 공영라디오 방송 WBEZ가 제작한 라디오 쇼이자 팟캐스트로 ‘디스 아메리칸 라이프’의 스핀오프다. 지난 가을 16년 전 볼티모어에서 일어난 한인 여고생 살인 사건을 다룬 팟캐스트는 무려 5백만 다운로드를 넘었다. 이 팟캐스트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이드가 진범이 아닐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메릴랜드 특별 상소 법원은 지난 월요일에 사이드에게 유리한 핵심 증인의 증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결정을 내렸다.

사이드가 1999년에 전 여자친구 이혜민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그의 고등학교 친구 아시아 맥클레인(Asia McClain)은 증인으로 호출되지 않았다. 사이드의 현재 변호인은 맥클레인을 증인으로 부르지 않은 것은 당시 변호인의 큰 실수였다고 주장한다. (당시 변호사는 그 후 사망했다) 맥클레인은 2000년에 사이드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진술서를 썼고, 올해 초에는 사이드가 2010년에 항소했을 때 전 주검사 케빈 우릭이 자신의 증언을 막았으며 재판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말렸다고 주장하는 진술서를 썼다.

"우리는 특별 상소 법원의 판결을 크게 반기고 있으며, 공정한 처사라 생각합니다. 이 사건에 대한 아시아 맥클레인의 증언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정의를 위하는 일입니다."라고 사이드의 변호사 C. 저스틴 브라운은 월요일에 허핑턴 포스트에 전했다. 그는 "처음부터 우리는 아시아 맥클레인의 증언이 기록되길 원했으며, 이제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법원은 이 판결이 ‘정의를 위한 일’이라 적었고, 볼티모어 시의 순회 재판소가 맥클레인의 증언을 들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브라운에 의하면 맥클레인의 증언이 매릴랜드 특별 상소 법원이 사이드 사건의 새로운 공판을 열게 할 만큼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사이드에게는 최선의 결과가 된다.

지난 가을 이혜민양 살인 사건을 다룬 팟캐스트의 인기로 '사이드'는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되었다. 그는 계속해서 자신이 무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Adnan Syed Of 'Serial' Gets Major Breakthrough That Paves The Way For Asia McClain's Testimony -- At Las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관련기사 : 미국 한인 여고생 피살 다룬 팟캐스트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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