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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서 큰코영양 1만 마리 원인불명 떼죽음

ⓒdarwin_initiative/Flickr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에서 멸종위기 동물인 큰코영양(saiga antelope)이 떼죽음을 당했다. 원인도 불명이어서 카자흐스탄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연합뉴스 알마티 통신원 5월 19일 보도에 의하면 카자흐스탄 농업부는 "북부 코스타나이 지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큰코영양이 지금까지 1만 마리에 달한다"고 밝혔다.

"농업부는 약 16 헥타르(ha)에 걸쳐서 사체가 발견되고 있다며 현재 458명의 인원 및 21대의 특수장비를 동원해 처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타나이에서는 지난 11일 10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매일 수백 마리의 큰코영양 사체가 발견되고 있다. 전날에는 한 번에 710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5월 19일 보도

카자흐스탄 당국이 예상하는 원인은 두 가지다. 1. 작년의 극심한 가뭄으로 먹잇감인 초지가 부족해서 굶어죽었거나, 2. 지난 2010년 큰코영양의 폐를 공격해 1만2천여 마리를 죽게 만들었던 전염병 '파스튜렐라'가 다시 발병했거나.

큰코영양은 지난 1990년대까지만 해도 100만 마리 정도가 서식했으나 뿔이 중국에서 약용으로 쓰이는 바람에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어 지금은 겨우 10만여 마리만 남아있는 멸종위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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