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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 허완
  • 입력 2015.05.19 06:07

SK텔레콤이 최저 2만원대(부가세 제외)의 요금에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이용하면서 필요한 만큼 데이터 사용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KT가 지난 7일 음성통화와 문자는 무료로 제공하고, 데이터에 따라 요금을 택할 수 있게 한 파격적인 요금제를 선보인 뒤 LG유플러스가 1주일 만에 비슷한 개념의 요금제를 내놓은 데 이어 SK텔레콤도 이에 가세한 것이다.

이로써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고 본격적인 가입자 쟁탈전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2만원대 요금제부터 무선은 물론 유선 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쓸수 있게 하는 한편 비슷한 요금제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량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차별화한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놨다.

통신 3사 가운데 최초로 매월 데이터 300MB를 주는 2만원대 최저 요금제 '29.9요금제(월 2만9천900원)'부터 데이터 35GB를 제공하는 10만원대의 '100요금제(월 10만원)'까지 총 8가지 요금 구간 모두에서 유선과 무선 통화,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선 통화 무제한 조치로 스마트폰에서 집전화로 거는 통화량이 많은 노년층이나 유선전화 이용이 잦은 직장인, 자영업자 등의 고객들은 통신비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 업계에서 유일하게 LTE뿐만 아니라 3G 스마트폰 사용자도 새로운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카카오톡 보이스톡, 스카이프 등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도 전면 개방한 점이 눈에 띈다.

대용량 모바일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가입 고객에게는 업계 최대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36요금제(월 3만6천원)'에는 1.2GB, '42요금제(월 4만2천원)'에는 2.2GB, '47요금제(월 4만7천원)'에는 3.5GB, '51요금제(월5만1천원)'에는 6.5GB의 데이터를 각각 준다.

'61요금제(월 6만1천원)' 이상 가입 고객은 데이터 기본량을 소진하더라도 하루 2GB를 추가로 쓸 수 있고, 이마저 다 쓴 후에는 3Mbps의 속도로 추가요금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업계에서 유일하게 2만원대 최저 요금제부터 실시간 채널 60여개를 시청할 수 있는 'Btv 모바일' 혜택을 주고, 51요금제 이상 고객에게는 이에 더해 최신 영화 20여편, 베스트셀러 도서 30여권, 인기 만화 20여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T 프리미엄플러스' 혜택도 제공한다.

'80요금제(월 8만원)'와 '100요금제(월 10만원)' 이용 고객에게는 VIP 멤버십, 단말 분실·파손 보함, 월정액의 최대 15%의 OK캐쉬백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추가로 준다.

데이터가 부족하면 무료로 보충하고, 남으면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동일인 명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서 데이터를 나눠 이용하는 등 데이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데이터 '자유자재' 서비스도 선보인다.

데이터 무료 충전 개념인 '리필 서비스'는 그동안 2년 이상 장기 고객에게 기본 제공 데이터와 동일한 양의 데이터를 제공하던 것이었으나 오는 11월 19일까지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준다. 가입 즉시 리필 쿠폰 1장을 주고, 가입 1년 후에는 연간 2장, 2년 후에는 4장, 3년 후에는 5장, 4년 이상부터는 6장이 지급된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데이터 이용량이 급증하는 '데이터 모바일 시대'에 고객들의 모바일 이용 패턴에 맞게 실질적이며 차별적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현명한 휴대전화 사용을 지원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요금체계 개편을 지속해 본원적인 상품·서비스 중심의 경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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