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거리에서는 재일교포를 대상으로 한 혐한시위가 벌어졌다. 그런데 당시 아키하바라 거리에 내걸린 한 현수막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뉴타입 만화뉴스’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17일, 트위터 유저인 @Simon_Sin의 사진을 소개했다. 두 명의 일본인이 큰 현수막을 들고 있는 사진이다. @Simon_Sin은 “아키하바라에서 ’재일’은 나가라라고 하는 시위가 벌어졌는데, 그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런 현수막을 걸었다”고 소개했다.
秋葉原で「在日外国人は出て行け」系のデモをやっててそのデモに反対する人がこんな段幕を掲げていた。そう。オタクに国境はないのだ。 pic.twitter.com/wfUeT8jzzt
— Simon_Sin (@Simon_Sin) 2015년 5월 17일
현수막에는 ‘OTAKU NO BORDER(오타쿠에게 국경은 없다)’라는 말과 “배외주의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쓰여있었다.
’오타쿠’는 이미 국경뿐만 아니라 차원을 넘어선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다. 과연 오타쿠의 성지에 사는 사람들이 보여줄 수 있는 태도인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