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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의 팔미라 재탈환 전투 과정에서 300명 사망, IS는 철수

ⓒillustir/Flickr

시리아 정부군이 17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장악했던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를 재탈환하는 과정에서 300명 가까이 사망했다고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 관리는 정부군이 전날 오후 팔미라에 있는 2개 고지를 IS로부터 탈환했으며 현재 팔미라시내는 정부군의 완전한 통제 아래 있다고 17일 밝혔다. 마문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도 IS가 팔미라 시내에 진입하지 않고 이 일대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시리아 사나통신은 "시리아 전투기들이 팔미라 외곽 지역을 공습해 IS 대원 다수를 죽였다"며 "정부군이 지역 주민의 도움을 받아 팔미라 주변 언덕과 아미리예 마을에서 마지막 IS 무리를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군의 팔미라 재탈환 소식은 IS가 하루 전날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 끝에 팔미라 북부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보도된 다음날 나온 것이다.

이런 가운데 팔미라에서는 나흘간 이어진 정부군과 IS의 전투로 300명 가까이이 사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밝혔다.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정부군과 친정부 성향의 민병대원 123명, IS 대원 115명, 민간인 57명 등이 각각 숨졌다. 민간인 사망자 가운데 수십명은 IS에 처형됐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이 단체는 IS가 여전히 팔미라에서 약 1km 떨어진 지점에 머물고 있고 팔미라 북쪽 외곽에서는 지금도 충돌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마스쿠스에서 북동쪽으로 210㎞ 떨어진 시리아 사막 한복판의 팔미라는 고대 로마와 그리스, 페르시아의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 등으로 중동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고대 유적지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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