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여전하다.
5·18 기념재단이 5·18 35주년을 맞아 여론조사를 한 결과, 5·18의 성격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에 기여했다'는 응답이 57.4%로 가장 높았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31.9%는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군부 저항운동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불순세력이 주도한 폭력사태'라는 응답이 8.4%,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은 1.2%로 10%에 가까운 국민이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 에 대한 폄훼와 왜곡에 대해서는 57.9%가 '심각하다'는 데 동의했다.
5·18 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86%,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50.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18 기념재단이 12~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600명을 상대로 실시한 것이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은 5·18 을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에 기여한 운동으로 인식하지만 적지 않은 국민은 지역적 저항운동이나 폭력사태, 폭동으로 인식하고 있어 왜곡과 폄훼에 적극적인 대응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