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광주민주화 운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노래다.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씨와 노동운동가 박기순 씨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다. 세월이 흘러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기리기 위해 이 노래는 불려왔다.
그런데 이 노래가 위기에 처했다.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점을 거론하며 이 노래를 제창할 경우 국민 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과연, 이 노래는 제대로 불릴 수 있을까.
‘기억하겠습니다 5.18’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새롭게 편곡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석했던 5.18 광주민주화운동 24주년 기념식.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모습이 보인다.
※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35주년을 맞이해 5.18 기념재단, 영상프로덕션 시네마틱퍼슨과 함께 5차례에 걸쳐 ‘기억하겠습니다 5.18’ 동영상을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