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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태국서 로힝야족 등 난민 860여명 발견(지도)

  • 박수진
  • 입력 2015.05.15 16:35
  • 수정 2015.05.15 16:36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 난민 750여명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아체주 근해에서 구조됐다.

또 태국 서해안 섬에서는 로힝야족으로 추정되는 100여명이 발견돼 이민국 수용소에 수용됐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인 712명을 태운 선박이 수마트라섬 동쪽 근해에서 침몰하던 것을 인도네시아 어민들이 발견, 수마트라섬 해안으로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 구조된 난민의 말을 따 이 선박이 앞서 말레이시아 해군에 의해 인도네시아 영해 쪽으로 밀려났다고 덧붙였다. 구조된 난민에는 어린이 61명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 난민이 구조된 해역에서 그리 멀리 않은 곳에서 표류하던 또다른 선박에 탄 로힝야족 등 47명도 인도네시아 어선들에 의해 해안으로 구조됐다. 굶주림에 지친 이들은 선박에서 뛰어들어 인도네시아 어선들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런 식으로 최근 수일 동안 약 1천300명의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인이 아체주에 도착했다. 앞서 태국에서는 14일 서해안인 푸껫 북서쪽 꼬 리 섬에서 남성 89명, 여성 15명, 어린이 2명 등 로힝야족으로 추정되는 106명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주위에서 선박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들이 오래 전에 이 섬에 상륙,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 위해 대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이민국 수용소에 억류하고, 이들이 국제 인신매매 피해자들인지, 자발적으로 태국에 밀입국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15일 구조된 로힝야족 난민(AP Photo/Binsar Bakkara)

이와 함께 태국에선 14일 로힝야족 300명 가량을 태운 또다른 선박이 영해에 접근했다가 고장난 엔진의 수리를 받고 식량 등도 제공받고서 떠났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에 거주하는 로힝야족들은 가난과 종교적 핍박을 피해 배를 타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이주하길 시도하고 있다.

최근 이들의 밀입국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태국에서 인도네시아 해안에 이르기까지 해상에서 이들을 태운 선박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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