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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의 역사를 말해주는 50장의 사진들

  • 남현지
  • 입력 2015.05.17 08:18
  • 수정 2016.05.28 12:41

"사진은 얼어붙은 시간의 예술이다. 감정과 느낌을 프레임 안에 담을 수 있는 능력이다." 메샥 오티에노가 했던 말이다.

시공간의 한 순간을 기록하고, 그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그 낯섦을 포착하고, 심지어 우리에게 그 어두움을 영원히 경고하기도 하는 카메라의 능력에는 마술에 가까운 면이 있다. 최근 십 년 간 사진은 그저 기록의 도구만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보이는 것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도, 옳은 것뿐 아니라 옳지 않은 것도, 중요한 것뿐 아니라 우연한 기적도 포착해냈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전세계가 겪었던 기쁨, 고통, 아름다움, 변화를 잡아낸 사진 50장을 추렸다. 이 얼어붙은 시간들은 지난 십 년 동안 펼쳐졌던 무한하고 복잡한 이야기들을 정확히 요약해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시간, 장소, 사람들을 조금 엿볼 수 있게 해주기는 한다. 아프가니스탄의 불꽃이 만들어낸 에메랄드 그린 색 구름부터 ‘오큐파이’ 운동에 참여한 14세 소년의 의욕적인 시선까지, 이 사진들은 전세계 사람들이 대면했던 과제와 경험들의 작은 초상화다.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50 Photos That Defined The Past Decad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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