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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을 짓고 싶다는 소녀의 꿈을 이뤄준 브라질 사람들(사진, 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5.05.15 10:48
  • 수정 2015.05.15 10:49

Com 07 anos, Mell explica com suas palavras o objetivo da sua biblioteca e a importância da leitura. E agradece a todos que já doaram e que irão doar! Obrigada!#bibliotecadamell#doevocêtambémSigam a Mell no instagram: @bibliotecadamell

Posted by Biblioteca da Mell on Sábado, 11 de abril de 2015

“내 마음속에서 한 권의 책은 100권의 책과 같아요.”

“책은 3가지 가치를 갖고 있어요. 책을 갖고 있을 때, 책을 교환할 때, 그리고 책의 냄새를 맡을 때죠. 사람들은 책을 통해 여행을 할 수도 있어요. 멕시코에 있을 수도 있고, 그 외 어디든 갈 수 있죠. 어디에 앉아서 책을 읽든 말이에요.”

‘애나 멜 (Ana Mell Araújo Rocha Silva)’치란 이름의 브라질 소녀가 한 말이다. 이제 7살인 이 소녀는 이름보다도 ‘멜’(Mell)이란 닉네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멜이 유명해진 이유는 그가 가진 꿈 때문이었다. 브라질 알라고아스 주에 위치한 인구 2만5천 명의 작은 동네인 ‘마타 그란데’( Mata Grande)에 공공 도서관을 짓는 꿈이다. 물론 멜이 살고 있는 곳이다.

선생님이 많은 집안에서 태어난 멜은 어린 시절부터 항상 엄마와 할머니가 들려주는 많은 이야기의 영향을 받고 자랐다.

“멜은 책을 읽을 수 있기 전부터 그림책을 좋아했어요.” 멜의 사촌이자 대모인 마리나 포르테스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멜의 꿈은 곧 책에 대한 그의 사랑이 발현된 것이다. 도서관을 만들고 싶었던 멜은 자신의 이모에게 편지를 썼고, 이 편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아래는 편지의 내용이다.

“나는 작은 도서관을 짓고 싶어요. 그래서 이모가 책을 얻어주실 수 있는지 알고 싶어요. 만약 책을 받을 수 있으면 내 책장에 보관해놓고, 친구들 혹은 책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와서 읽게 해주고 싶어요.”

멜의 편지는 지난 3월 28일, 처음 인스타그램에 게시됐다. 이후 브라질 내 SNS사용자들의 눈에 듸었고, 이어서 수천 명의 팔로워들이 멜의 계정에 몰려들었다. 또한 소식을 들은 브라질의 대중가수들이 멜의 뜻을 지지하면서 수많은 책이 멜에게 보내졌다. 개인 혹은 각종 교육관련기관이 멜에게 보낸 책은 현재까지 약 5000권에 이른다고 한다.

멜의 가족들은 이 책들을 모두 넣을 수 있을만큼 큰 도서관을 짓기 위해 자금을 모으는 중이다. 또한 이 책들의 대부분은 주립 공공 아카이브에서 직접 분류하여 목록을 작성할 예정이다.

“멜은 자신을 지지하고 도와준 사람들 덕분에 매우 행복해하고 있어요. 또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죠. 사람들이 보내준 책 한권, 한권이 멜을 웃게 했어요.”

아래는 사람들에게 받은 책을 모아놓은 멜의 사진이다.

Mell, posing with book contributions

브라질포스트의 Biblioteca da Mell: Menina de 7 anos sonha em montar uma biblioteca pública em Alagoas e já recebeu mais de 5.000 livro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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