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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햄버거체인 '엉클샘', 뉴욕 진출하다

  • 허완
  • 입력 2015.05.15 09:25
ⓒAOL

중국식 햄버거가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첫 매장을 연다.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뉴스는 14일(현지시간) 중국 햄버거 체인인 '엉클샘'이 맨해튼 패션 거리인 5번가에서 오는 18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인의 마스코트인 엉클샘이라는 이름을 썼는데, 이는 미국의 대표 음식인 햄버거를 파는 공격적 행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지밍바이 엉클샘 대표는 광산업, 건설업, 부동산업 등으로 재산을 모은 뒤 요식업에 진출한 것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엉클샘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유명 푸드컨설턴트의 자문을 토대로 메뉴를 선정했다. 햄버거 패티에도 미국 내 최고급 등급인 'USDA 프라임' 쇠고기를 쓸 것으로 알려졌다.

엉클샘 측은 "가짜는 전혀 없다. 정말로 좋은 쇠고기를 쓸 것"이라며 "아시아의 색다른 맛과 질감을 전달하는 통로로 햄버거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메뉴 중에는 김치버거도 있다. 뉴욕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김치를 햄버거의 토핑으로 얹은 것이다.

또 중국식 소스로 요리한 베이컨, 딤섬의 새우, 돼지고기 속재료를 넣은 햄버거 메뉴도 있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썩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한 뉴욕 시민은 "내가 중국에 가서 훌륭한 중국 요리사가 되겠다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어리둥절해했다.

'햄버거 아메리카'라는 책을 쓴 작가인 조지 모츠는 "미국인들은 햄버거에 대해 깊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중국이 인종의 용광로에 첫 가게를 연 것은 똑똑한 판단이었을지 모르지만, 뉴욕 시를 벗어나서도 잘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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