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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케이트 블란쳇, "과거 여러 차례의 동성애 경험을 가진 적이 있다"

  • 강병진
  • 입력 2015.05.14 09:59
  • 수정 2015.05.14 10:04
ⓒGettyImagesKorea

‘반지의 제왕’과 ‘아임 낫 데어’, ‘블루 재스민’의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과거 여러 차례의 ‘동성애 경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5월 12일 공개된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새영화 ‘캐롤’(Carol)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나온 이야기다. 토드 헤인즈 감독이 연출한 ‘캐롤’은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52년에 발표한 소설 ‘ The Price of Salt’를 원작으로 한 영화.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부유한 집안의 기혼 여성인 캐롤 에어드(케이트 블란쳇)와 백화점 점원인 테레즈(루니 마라)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버라이어티’는 케이트 블란쳇과의 대화를 다음과 같이 적었다.

캐롤이 그녀가 맡은 첫 번째 레즈비언 캐릭터냐고 물었을 때, 케이트 블란쳇은 입술을 깨문채 미소를 짓고는 수줍게 되물었다. “영화에서요? 아니면 현실에서요?” 과거 여성과 사랑을 나눈 적이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말해 달라고 하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예. 여러 차례 있었죠.”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은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았다.

이 인터뷰에서 케이트 블란쳇은 ‘캐롤’ 같은 여성 캐릭터를 영화에 등장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여성이 주인공인 중간급 규모의 영화는 투자를 받기가 너무 어려워요. 그런 영화는 사람들이 보지 않을 것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 거죠.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또한 케이트 블란쳇은 평소 “내가 나온 영화를 보지 않는다”며 “내 이름을 구글에 넣어보지도 않고”, “트위터에 가입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그건 매우 중독적인 행위에요. 나 역시 결국에는 중독될 거라고 생각해요.”

영화 ‘캐롤’은 오는 5월 17일,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다.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의 'Cate Blanchett: I've Dated Women 'Many Tim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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