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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들은 매일매일 강간 방지 호신용품을 들고 다닌다(화보)

  • 김도훈
  • 입력 2015.05.14 07:44
  • 수정 2015.05.14 07:45

미국 아이오와 대학의 4학년 테일러 요콤과 친구들은 캠퍼스 주변에서 강간 폭행 사건이 지속적으로 일어난 것을 계기로 여성이 어떻게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논의했고, 자신들이 항상 휴대하는 호신용품을 사진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많은 여학생들이 호신용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다른 여성들에게는 전혀 놀랄 일이 아니었지만, 남학생들에게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남성과 여성의 반응이 왜 차이가 나는 건가를 고민한 요콤은 여학생들이 항상 휴대하는 각자의 호신용품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집 'Guarded(경계하는)'를 만들었다.

요콤은 홈페이지에서 여학생이 손에 들고 있는 무기는 "여성이 매일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나타내는 것이며, 강간 문제로 고민하는 사회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필수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녀는 "사진을 보는 사람들은 성폭행이 단순히 통계상의 숫자가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미국에서는 여성 5명 중 1명, 대학에서는 여성 4명 중 1명이 성폭행을 당한다. 호신용품이 반드시 폭행을 막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몸을 지키기 위한 수단은 될 수 있다. 요콤은 "여자가 먼저 원했다"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당한 것"이라는 등의 편견을 여자들이 일상에서 어떻게 마주하고 있는지를 사진집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래는 요콤의 사진집 'Guarded'에서 가져온 13장의 사진이다. 더 많은 사진을 보실 분은 요콤의 웹사이트로 들어가 보시길.

H/T BuzzFeed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These Are The Things Women Carry To Protect Against Attackers를 번역, 가공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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