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작은 별 주위를 도는 거대 행성을 발견하다

  • 박세회
  • 입력 2015.05.13 12:56
  • 수정 2015.05.13 13:00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지구에서 500광년 떨어진 거대 행성의 발견으로 천문학자들이 당황하고 있다.

최근 발견된 거대 가스 행성 'HATS-6b'는 중심이 되는 항성에 비해 너무나 크고,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공전한다. HATS-6b의 1년은 지구 시간으로는 불과 3.3일이다.

이 행성은 캔버라 소재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교 천체물리학-천문학 연구학교의 박사인 조지 주(George Zhou) 등이 발견했다. 주는 “작은 별과 그 주위를 아주 가깝게 공전하는 목성 정도 크기의 거대한 행성을 발견했다. 먼 곳에서 형성되어 별에 접근한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의 이론으로는 어떻게 이런 현상이 생겼는지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행성의 형성. 천문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행성은 새로 생긴 항성 주위를 원반 모양으로 도는 가스와 먼지들이 합쳐져 생긴다고 믿어왔다. 주가 허핑턴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 적었듯이, 과학자들은 작은 항성 주위를 도는 원반에는 큰 항성 주위를 도는 원반보다 행성 형성 물질이 더 적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당연히 호스트 항성 HATS-6는 아주 작은 'M급의 왜성'(클릭을 따라 항성의 등급 확인)인데, 어떻게 그 행성인 HATS-6b는 저렇게 큰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HATS-6b의 존재는 행성 형성 이론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왜 작은 항성 주위에는 거대 가스 행성이 드문가, 하지만 왜 가끔 그런 현상이 존재하는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행성 형성에 대한 일반적인 이론이 되는 것이죠.” 주는 이메일에 이렇게 적었다.

별빛이 어두워졌다

주와 동료들은 HATS-6의 밝기가 변한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HATS-6b를 발견할 수 있었다.

추가 연구 결과 HATS-6b가 HATS-6 앞을 지나갈 때 빛이 어두워진다는 것이 확실해졌고, 그에 따라 행성의 크기도 측정할 수 있었다. 행성의 반경은 목성과 비슷하고, 질량은 토성에 더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

“나미비아, 오스트레일리아 남동부 뉴 사우스 웨일스, 칠레에 소형 망원경들을 설치했습니다. 관찰 대상이 밤에 어떻게 보이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죠. 이런 식으로 새 행성을 발견합니다.” CNN 인터뷰에서 주가 한 말이다.

이 연구 결과는 4월 28일에 <아스트로노미컬 저널> 온라인에 발표되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Giant Planet Found Orbiting Tiny Star, And Scientists Say They 'Can't Explain How This Happene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거대행성발견 #과학적발견 #천문학 #천문학적발견 #국제 #호주 #우주과학 #과학연구 #과학연구결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