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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남자만큼 하룻밤 즐기는 걸 좋아한다는 놀랍지 않은 연구 결과

  • 박세회
  • 입력 2015.05.13 08:34
  • 수정 2015.05.13 08:36
ⓒShutterstock / Vasilchenko Nikita

과학적 연구 결과는 매혹적이긴 하지만 간혹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래서 어려운 용어는 전부 빼고 풀어 설명하기로 했다.

배경

원나잇스탠드 연구자들은 러셀 D. 클라크 III와 일레인 햇필드가 1989년에 했던 중요한 연구 결과를 들어 여성보다는 남성들이 낯선 사람의 섹스 제안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더 높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독일 마인츠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의 명민한 연구자들은 이러한 관념은 남성과 여성의 성적 욕망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1989년의 연구는 헤픈 여성으로 보일 가능성, 여성들에게는 실제적인 위협인 성폭력의 가능성 등 중요한 문화적 맥락을 무시한 것이 아닌가 의심한 그들은 이 조사를 조금 수정해보기로 했다. 사회적 영향이나 물리적 위험이 없다면, 여성들은 낯선 남성의 섹스 제안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일 것인가?

설정

그들은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를 테스트한다는 명목으로 이성애자 남녀 60명을 연구실로 불렀다. 실험 대상자들에게는 이성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 사람들이 당신의 사진을 보았으며 당신과 데이트 또는 섹스를 하고 싶어 한다고 말해주었다. 즉, 실험 대상 중 일부에게는 이 사진 속의 사람이 당신과 섹스를 하고 싶어 한다고 노골적으로 말한 것이다.

실험 대상이 데이트하고 싶거나 같이 자고 싶은 이성들을 고르는 동안 연구자들은 자리를 비켜주었다. 서로 섹스를 원하는 경우 데이트가 성립된다. 틴더와 같은 앱의 작동원리다. 1989년의 연구가 원나잇스탠드를 할 의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것은 안전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으므로, 연구자들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그들이 데이트 초반 30분 동안을 촬영하겠다고 말했다. 즉, 최소한 30분 동안의 안전은 보장한다는 뜻이다.

결과

길거리가 아닌, 여성들이 아주 접하게 되는 사회적 오명과 위험이 없는 연구실에서 조사해보니 원나잇스탠드에 대한 관심은 남녀 모두 똑같았다.

시사하는 바

사회적 재단과 위험이 없다면, 여성들도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즐길 준비가 되어있다. 안전하고 섹스를 긍정하는 환경이 여성을 이토록 흥분시킬 줄이야! 이 사실을 이제 모두가 알았으면 한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Women Are Just As Into Casual Sex As Men Are, Unsurprising Study Suggest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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