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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 당했다는 김경희, 북한 TV 기록영화에 등장(동영상)

한 탈북자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김정은에 의해 독살됐다"는 주장을 내놓았으나, 관련 전문가들은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김경희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북한 TV 기록영화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북한 조선중앙TV가 2년 전 제작된 '절세의 애국자 김정일 장군'이라는 제목의 영상물 가운데 두 번째 시리즈를 지난달 방송했는데, 여기에 김경희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 영상을 보면 김경희가 선글라스를 끼고 김정일 부자와 함께 군사훈련을 참관하는 모습이 보인다.

북한은 숙청 이후 모든 영상물과 기록에서 이들의 모습을 삭제했기 때문에, '김경희 독살설'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작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독살을 지시해서 독살됐다면 정치적 생명이 끝나고, 정치적 선전물에서 완전히 삭제되는 게 일반적인 관행인데 지난달까지도 선전물에 김경희가 등장한다는 것으로 미뤄 독살설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굉장히 높지 않나"라고 밝혔다.

국정원도 지난 2월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김경희가 아직 살아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탈북자 박모 씨의 CNN 인터뷰 동영상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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