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잔혹 동시'로 우리 사회에 큰 질문을 던진 바 있는 초등학생이 기성 언론에 정정 보도 요청을 했다.
'잔혹 동시'를 출판사 가문비 측에서 전량 폐기한 것에 대해 기분이 어떠냐는 중앙일보의 질문이 발단이었다. 이양은 “처음에는 좀 그랬지만 지금은 괜찮다. 앞으로도 계속 시를 쓸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하고 '억울 한 건 없느냐'묻자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파퀴아오가 진짜 복서라고 생각하는데 언론에 메이웨더 팬으로 잘못 나간 게 가장 억울하다. 꼭 좀 고쳐달라"고 덧붙였다.중앙일보(5월 11일)
아이가 좋아하는 복싱 영웅을 매니 파퀴아오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로 잘 못 보도한 것은 노컷 뉴스였다.
노컷 뉴스는 5월 7일 이양의 어머니 김바다 씨와의 인터뷰에서 "딸은 밝고 명랑한 아이다. 친구들과도 잘 아울린다. 친구들이 '악플때문에 힘들지. 힘내!"라는 문자도 많이 보내온다. 프로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팬이어서 복싱학원도 매일 나간다. 일부 네티즌들이 말하는 '패륜아'하고는 전혀 거리가 멀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훈훈하게도 중앙일보의 보도에서 정정 요구를 전해 들은 듯, 노컷뉴스는 아이의 소망대로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매니 파퀴아오'로 바꿨다.
그러나 아직 '메이웨더'를 파퀴아오로 정정하지 못한 몇몇 전재 보도가 있다. 신속한 수정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