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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초의 F-35 여성 파일럿이 탄생하다

  • 김도훈
  • 입력 2015.05.12 07:50
  • 수정 2015.05.12 08:06

크리스틴 마우 중령을 만나시라!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 라이트닝 II'의 사상 첫 번째 여성 파일럿이다.

마우 중령이 지난 5월 5일 플로리다 에글린 공군 기지에서 첫 비행을 하는 모습

그녀가 조종하는 F-35는 미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로 스텔스 기술을 갖춘 데다 음속의 2배 가까운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F-35 조종사가 되기 전 마우 중령은 F-15E를 조종했다. 처음으로 F-35를 조종했을 때의 기분을 마우 중령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활주로로 이동하고서야 처음으로 홀로 F-35에 타고 있는 것을 실감했다. 무기 시스템 담당 장교가 뒤에 타지도 않았고, 귓가에 말을 걸어주는 시뮬레이터도 없었다."

미 공군에 의하면 마우 중령은 에글린 공군 기지에서 4년 간 F-35 조종 훈련을 받았고, 역사상 88번째 F-35 조종사로 선정됐다. F-35 프로그램은 공군뿐 아니라 해군과 해병대 연합군의 훈련에도 참여하고 있다.

첫 비행에서 귀환 후 기체 세척 장치 '버드 버스'를 통과하는 크리스틴 마우 중령의 F-35A 전투기.

'더 힐'에 의하면 1990년대 이후 여성 조종사도 전투기를 몰게 됐다. 그러나 마우 중령은 미공군에 따르면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조종하는 최초의 여성"이다.

마우 중령이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지난 2011년에 그녀는 사상 최초로 여성 대원만으로 구성된 공군 부대의 일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마우 중령은 미 공군의 보도 자료를 통해 아래와 같이 말했다.

"비행은 대단히 평등한 것이다. 비행기는 조종사의 성별을 모르고 신경도 쓰지 않는다. 비행기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지상군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그저 잘 해내야만 한다. 조종사가 하늘에 떠 있을 때 모두가 신경 쓰는 것은, 얼마나 임무를 잘 해내느냐는 사실 뿐이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Air Force Announces First Ever Female F-35 Fighter Jet Pilot, Lt. Col. Christine Mau를 번역, 가공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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