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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민 전 MBC PD가 연출한 2개의 동영상, "세월호 유가족은 보상금을 요구하지 않았다"

ⓒyoutube/sungmin kwon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MBC에서 해고된 권성민 PD가 2개의 동영상 광고를 제작했다. 세월호 유가족이 보상금을 요구했다는 주장을 뒤집어 비판하는 영상이다.

1. '10억을 받았습니다'

세차를 하던 어머니에게 한 남자가 방문한다. 엄마의 내레이션은 다음과 같다.

"10억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떠나고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이었습니다. 사고 해명에 미심쩍은 내용도 있고 아직 시신도 찾지 못했지만 이제 그만 가슴에 묻으려 합니다. 10억이면 충분하니까요.”

카메라를 바라보는 엄마의 미소에 이어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온다.

2. 두 엄마

노란 리본을 달고 있는 여성에게 앞에 앉은 여자가 말한다.

“너 그거 되게 오래 달고 다닌다. 난 솔직히 그 사람들이 너무 계속 나오니까 좀 그렇더라. 보상금 그 정도 받았으면 이제 슬슬 정리해야 되지 않냐.”

이에 대해 리본을 달고 있던 친구는 "넌 니 딸 예지가 거기에 탔어도 그렇게 이야기할 거야?" 그러자 유가족이 보상금을 받았다고 말한 사람은 이렇게 답한다.

"난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가슴 아픈 건 아픈 거고,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남은 사람은 다시 살아야지 언제까지 그렇게..."

그때 그들의 곁에 '예지'란 아이가 등장한다.

영상을 제작한 권성민 PD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해고 이후 세월호 관련 단체들을 돕고 있었는데, 세월호 보상금과 관련해 유가족에 대한 비난이 줄어들지 않는 것을 보게 됐다. 정확한 사실이 아닌데 사람들이 비난하는 과정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상 제작에 필요한 배우 출연료와 진행비는 모두 권성민 PD의 자비로 해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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