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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고된 신고식도 OK, 광희는 이제 시작

  • 박수진
  • 입력 2015.05.10 07:00
  • 수정 2015.05.10 07:05

제국의아이들 광희가 ‘무한도전’에 본격 합류했다. 영광의 첫 방송, 광희는 ‘무한도전’ 적응을 위한 속성 코스를 밟으며 신고식을 치렀다. 광희는 이제 시작이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식스맨’ 특집을 통해 새 멤버로 선정된 제국의아이들 광희의 ‘무도 신고식’으로 꾸며졌다. 광희가 멤버로서 겪지 못했던 것을 한 번에 다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 다양한 미션이 있었던 가운데 광희는 고된 노력을 하고 몸과 마음으로 웃기며 새내기 멤버로서 최선을 다했다.

첫 촬영을 위해 출발을 한 광희는 차 안에서부터 긴장감 역력한 모습이었다. 그는 매니저에게 “나 떨려 보이냐. 안 떨린다”며 미소 지었지만 부담감을 떨치기 어려워 보였다. 촬영 당시인 지난달 30일, 광희의 ‘무한도전’ 합류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 그랬다.

이후 방송국에 도착한 광희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시민을 포착했다. ‘식스맨 광희 무한도전 합류 결사 반대’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남성이 있었던 것. 이 ‘시위남’은 촬영 현장까지 따라와 광희를 떨게 했다. 하지만 이는 다름 아닌 ‘무한도전’의 깜짝 이벤트였다. 피켓 반대편에는 ‘우리 막내 광희야 환영해’라는 문구가 들어있었다. 이렇게 광희의 신고식이 본격 시작됐다.

예능을 위한 길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광희가 일어난 순간 박명수는 그의 의자를 빼 버리며 몸개그를 유발했다. 또, 광희는 “무한도전은 / 한국의 최고의 예능이다 / 도전한 광희는 / 전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무한도전’ 사행시를 짓기도 했다.

이어 광희는 얼굴에 스타킹을 쓰고, 빨래 집게 30개를 꽂고, 1분 동안 깔창 따귀를 맞는 등 살신성인했다. 쫄쫄이 옷을 입고 개구기를 낀 채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문을 하기도 했다. 부끄러움과 고통을 모두 꾹 참고 예능에 뛰어드는 그의 자세였다.

‘무한도전’ 클래식 기계와의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광희는 ‘무한도전’에 속성으로 적응하기 위해 초창기 시절 대결을 재연했다. 이를 위해 당시 함께 했던 심판과 치어리더들도 등장했다. 광희는 박명수와 팀을 이뤄 탈수기를 상대로 빨래 짜기 대결을 했다. 기계세차와 인간세차, 목욕탕 물 빼기 대결 등도 이어졌다. 비록 결과는 모두 패배였지만, 광희는 이를 통해 ‘무한도전’에서만 할 수 있었던 무모한 도전을 하며 방송에 적응해갔다.

이날의 또 한 가지 필수 코스는 바로 ‘몰카’. 멤버들은 목욕탕으로 이동해 ‘남탕’이라고 쓰인 곳으로 들어갔다가 수 많은 여성들의 비명을 들었다. 8년 전 했던 몰래 카메라와 똑 같은 코스였지만, 멤버들은 모두 똑 같이 걸려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광희 역시 여기에 걸려 들어 외마디 소리를 치며 밖으로 뛰쳐나왔다. 광희의 강점인 리액션이 돋보이기도 했다.

광희는 ‘식스맨’ 특집을 통해 ‘무한도전’ 새 멤버로 선정됐다. 그럼에도 그를 향한 반대와 항의가 거셌다. 이에 대한 걱정은 누구보다 광희가 심했을 것이다. ‘무한도전’ 측은 새로 들어온 막내 광희를 위해 온갖 방법으로 적응의 시간을 마련했다. 광희의 ‘무한도전’은 이제 시작. 앞으로 당당한 ‘무한도전’ 멤버로서 활약할 그의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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