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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저 자신 내려놓고 찍은 건 '냄보소'가 처음"

ⓒSBS

"JYJ 사태 계기로 아티스트에 좋은 환경 된다면 감사"

"저 자신을 내려놓고 찍은 건 '냄새를 보는 소녀'가 처음인 것 같아요."

SBS TV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냄보소)에 경찰 최무각 역으로 출연 중인 그룹 JYJ 박유천(29)의 말이다.

여동생 살해범을 잡고자 경찰이 된 인물을 연기하는 박유천은 액션과 로맨스, 코믹을 오가느라 바쁘다.

그는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이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어떤 역할도 무리 없이 소화하면서 배우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극 중 TV 개그프로그램에 출연해 콩트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유천은 "코미디적인 부분이 정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고 흡족함을 표했다.

박유천은 "그래도 처음에 콩트 연기할 때는 우리끼리만 재미있는 게 아니라 시청자도 재미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심적으로 많이 부담됐다"면서 "그나마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박유천은 앞으로 도전하고픈 역할에 대해 함께 출연하는 남궁민이 맡은 연쇄살인마 권재희 캐릭터를 꼽았다.

"남궁민 형이 중반부쯤에 눈빛이 빨갛게 변하면서 살인마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을 지켜보면서 형이 정말 부러웠어요. 앞으로 그런 역할에 꼭 도전하고 싶습니다."

박유천은 이날 같은 그룹의 김준수가 최근 6년 만에 지상파 방송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한 소감을 묻는 기자의 말에 "알지 못했다"는 반응과 함께 축하 인사를 전했다.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출발한 JYJ 멤버들은 2009년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법적 분쟁 여파로 음악방송 활동에 제약받았다.

방송사가 정당한 이유없이 특정 연예인의 프로그램 출연을 금지할 경우 당국이 이를 제재하는 내용의 이른바 'JYJ'법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박유천은 "좋은 일들이 많아져서 예전에 있었던 법적인 일들을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런 과거 일들 때문에 기획사나 그 소속 아티스트들이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만 있다면 오히려 우리가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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