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공군 현역장교 명의의 서신이 공군본부로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공군의 한 관계자는 8일 "오늘 오후 3시께 실제 현역 복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명의자가 보낸 것으로 된 편지를 접수했다. 작성자는 실명을 밝힐 수 없다고 되어 있다"고 밝혔다.

서신에 적힌 보낸 사람은 '대한민국 국방부 공군 장교'. 그는 서신에서 최차규 총장의 자진 사퇴를 요청하는 내용을 적었다.

"제가 이렇게 총장님께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지금 공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볼 때, 총장님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사료되어서 입니다."

"장교는 평생 명예와 충성심으로 살아야할 의무와 책임을 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장군은 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군인들은 모두 장군을 큰 명예로 생각하고, 그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살아가게 됩니다. 전 해군 교육사령관 박경일 총장은 골프시 캐디를 성추행 했다며 보직해임 이후 전역 조치되었으며, 현역 육군 사단장은 여군 성폭행으로 옷을 벗었습니다."

또한 '연합뉴스'는 서신에는 "총장님의 결단을 청와대도, 국방부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이 적혀있었다고 보도했다.